사림 자성궁(慈諴宮)은 사림마조묘(士林媽祖廟)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천상성모(天上聖母)를 제사지내는 절로 유명하며 사림 야시장 내에 위치해 있다. 자성궁의 전신은 1796년(청 가경 원년) 업주 하금당(何錦堂)이 땅을 헌납하여 지은 절로 당시의 명칭은 천후궁(天后宮)이었다. 1859년(함풍9년) 장, 천 결투가 벌어졌을때 지란가(芝蘭街) 역시 이 영향을 받아 불태워졌는데 천후궁 역시 불에 다 타 버렸다. 구시가지가 불에 탄 후 진신(縉紳) 번영청(潘永清)은 다른 곳으로 옮겨 절을 지었는데 신도들의 호응을 얻어 하수림(下樹林)에 새로운 시가지를 건설하여 오늘날의 사림 신시가지가 되었다. 동시에 거리 중앙에 절터를 만들어 현재의 자성궁 소재지가 되었다. 자성궁은 양전, 영랑, 양호청 평면배치의 구조를 가진 절로 모두 5개의 천정이 있고 양전 사이에는 수랑을 지나며 연결되어 용을 보호하는 전형적인 전당식 민남절이다. 맨 처음에 위치한 삼천전의 지붕은 속칭 “태자루(太子樓)”형식인데 정전 중문의 단번팔 팔각주는 광서연간에 지은 것이고 좌우 기린도는 1828년의 작품이다. 문위에 그려진 궁아와 문신 위치궁, 진숙보는 화공이 정밀하고 근대의 화풍을 간직하고 있다.
자성궁 慈諴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