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보도 탐험 여행을 떠나 보지 않겠는가? 먼저 백로사산부터 시작해보자. 등산 입구는 작은 오솔길이고 시내에서 너무 가깝기는 하지만 폐토 구역과 밭을 지나면, 비록 공기중에 혼잡한 냄새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점점 패톤치드에 대한 기대가 생길 것이다. 백로사산 보도는 또한 “50굽이 보도”라고도 불리는데 평온한 계단길을 돌아 굽이굽이 올라가는데 매우 한적하지만 왼쪽, 오른쪽으로 돌 때마다 반쯤 가서는 동서남북을 분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썰미가 있다면 각기 자태가 다른 고목이 보도에 심어져 있는 특이한 경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중 대부분이 이곳에서 흔히 보이는 산황마이다. 타이베이 근교의 자연 잔류림 중에서 산황마가 이렇게 많은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산곡지의 오래된 고사리류는 마치 필통나무와 관음좌련(觀音座蓮)과 같이 일, 이층 건물 높이만큼 자라는데 이러한 생태는 내호(內湖)지구에서는 흔하지 않은 것이다. 남쪽 기슭 방향으로 가면 머리부분이 크고 둘레가 한 사람이 안을 수 있을만큼 큰 상사나무와 강모나무를 찾을 수 있다. 큰 수목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피톤치드를 내뿜는데 이로 인해 산 속에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다. 백로사산(白鷺鷥山)못지 않게 아름다운 것이 강락산(康樂山)과 명거산(明舉山)으로 여기서도 체격이 상당히 장대한 고목을 볼 수 있다. 강락산 보도에는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큰 감람수가 있다. 이 나무의 둘레는 300센치미터에 달하고 수령이 백년으로 여전히 시멘트 바닥의 노면, 산해사(山海寺) 유적 옆에서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데 풍문에 의하면 이 절은 위장 건축으로 뜯길 운명이지만 백년된 감람나무는 여전히 백년의 풍우속에서도 세월을 견디고 있다. 늙은 감람나무를 떠나 위로 올라가면 시멘트 노면은 사라지고 이를 대신해 질박한 나무뿌리와 흙으로 된 길이 나타난다. 조용한 삼림길 중간에서 지엽이 무성한 큰 용나무를 지나게 된다. “높은 덕으로 칭송받는” 이것은 강락산(康樂山) 보도의 지표로 현지인들은 이를 “신목”이라 부른다. 이 둘레가 400미터에 이르는 늙은 용나무는 장수족에 속한다. 명거산(明舉山)은 도보의 뒷부분에 “강락산 신목”과 둘레에 있어 거의 버금가는 대엽작용이 있다. 이 산촌의 시골길은 좁은 오솔길로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과 중간에 또 다른 두 그루의 큰 용나무가 있는데 비록 연대는 고구할 수 없지만 시야가 그리 넓지 않은 곳의 이 “삼거두(三巨頭)”는 가장 중요한 경관중 하나이다. 오지산(五指山)은 타이베이 분지의 동북향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형 혹은 기후가 모두 바뀌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계절풍이 기륭하(基隆河)를 따라 평원의 출구로 들어오면 주변의 광대한 군산이 평지의 전초로 진입한다. 두 종류의 생태 특색이 농축되어 물종이 특별히 풍부하다. 이는 세 개의 산이 비록 높지는 않지만 고요한 환경과 무성한 삼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락산의 높이는 백로사산의 절반이지만 거리감으로 인해 매우 아름답다. 대호공원은 바로 백로사산의 발 아래 있고 강락산 보도의 가장 높은 지점은 대호공원을 감상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점이다. 백로사산 정상의 평대는 가까운 대호공원, 오지산계외에도 멀리 석지, 기륭일대까지 볼 수 있다. 부근에는 초라한 지붕을 엮어 두고 길에는 계란석의 보도가 있고 지면은 정리되지 않은 황토로 전후 보도가 가지런한 돌계단과는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오지산계_백로사산, 강락산, 명거산 보도 五指山系_白鷺鷥山_康樂山_明舉山親山步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