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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산(四獸山)은 타이베이시 송산, 신의구와 가장 가까운 산이다. 코끼리산은 사수산 보도계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방에 장애물이 없어 높이 올라 타이베이의 풍경을 보기에 매우 적합하다. 신의구의 상권의 101빌딩, 국제무역센터, 워너 영화관,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등 눈에 띄는 건축이 헤아리기 어렵게 많은 타이베이 분지의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코끼리산은 범위가 넓지 않지만 감상할 곳은 매우 많다. 그 중 산위에 웅크리고 있는 육거석(六巨石)은 코끼리산의 대표적인 경관으로 거석이 즐비해 있어 경관이 특이하다. 코끼리산에서 거석을 타고 올라가야만 정말 코끼리산을 등산했다고 할 수 있다. 정상의 풍경은 또 다른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타이베이시의 모습을 볼 수 있고 101빌딩을 찍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타이베이 분지를 감상하는데 가장 좋은 위치는 능선에 위치한 시야가 확 트인 초연정(超然亭)인데 이 초연(超然)이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코끼리산에서 최고라 할 수 있다. 초연정의 평대에 서서 보면 가까이 산 아래의 신의계획구가 보이고 멀리 원산, 북투(베이터우)분화로, 관음산과 대둔산 화산군 등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국경일에 불꽃놀이가 있을 경우 많이 사람들이 이곳에서 감상하기도 한다.

거석공원 계단 부근을 돌면 매우 큰 거석을 만나게 되는데 위에 인위로 조각한 돌계단이 나오고 이를 따라 올라가면 타이베이 분지를 조망할 수 있다. 좌측 산허리, 산등성에서 우측 산허리선까지 각기 다른 각도에서 타이베이 분지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니 코끼리산의 매력이 집중된 곳이라 하겠다. 길목에는 각종 해설안내판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산의 특색을 알려주고 있으므로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교실이라 할 수 있다. 길에 비치된 생태 안내대로 따라가다보면 마치 자신이 바로 삼림해설원이 된 것 같다. 코끼리산은 능선, 암벽, 산언덕, 산구릉, 산계곡 등 각종 다양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70여종의 고사리류가 있는데 이들 고사리류는 코끼리산에서 수시로 볼 수 있다. 어떤 것은 나무기둥에 기생해 살고 어떤 것은 암석과 땅에서 자라고 어떤 것은 습한 밀림에 무성하게 덮여있다. 그중 황금갈고리 고사리는 군락이 가장 크고 그 수량이 타이베이에서 가장 많은데 과거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민간에서 이를 지혈약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넓고 햇빛을 향하고 있으며 또 습한 산구릉에는 공룡시대부터 생존해 온 오래된 고사리류인 “필통나무”가 자라고 있다. 필통나무 군락은 타이베이시에서 가장 진귀한 생태특색으로 필통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풍경은 전 세계에서 대만 북부에서만 발견된다. 습한 환경에서 달팽이 군락 역시 장관을 이루는데 사문호씨 달팽이, 담배관 달팽이 등은 산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원래 저해발의 원시활엽림의 면모로 생태가 더욱 다원하고 풍부하며 녹음이 산을 뒤덮고 있으며 여러분의 탐험을 기다린다.

코끼리산은 해발이 181미터밖에 되지 않아 “정상정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도전성은 덜한 편이다. 코끼리산에 오른 후 만약 체력이 아직 남아있거나 혹은 몸을 더 풀고 싶은 사람은 보도 양쪽에 많은 체력 보강 시설과 폐활량 증강 시설이 있어 이를 이용하면 된다. 정상에 있는 일현정(逸賢亭)에 이르면 체조를 하거나 혹은 활기이 넘치는 어린이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온 가족이 레져와 운동을 겸하기에 알맞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