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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신의구(信義區)의 한 모퉁이에 빽빽히 늘어선 낮은 주택건물들. 이렇게 즐비한 건축물들은 대만으로 이주 온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섞인 영예로운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당시 타이베이 시의 초기 군인들이 살았던 옛 군인촌인 사사남촌(四四南村쓰쓰난촌)이다. 경제발전과 생활 수준의 연이은 상승에 따라 옛 가옥이 살기 불편하고 좁아서 변화된 수요에 부합하지 않게 되자 1999년 시정부는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이곳을 재개발하려 하였다. 그러나 문화계의 권고로 이곳을 신의구 문화회관 및 문화공원으로 기획되었고 2003년 개관하였다. 회관 내부에는 4개의 대칭된 건축물이 있다. 과거에 빼곡히 늘어서 있던 가옥들은 이미 행사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특별전시관, 군인촌 전시관, 전시공연관, 지역마을회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외관은 여전히 군인촌의 낮고 소박했던 독특한 모습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좁았던 골목길들은 또 다른 복고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곳은 멀리 보이는 타이베이 명소 타이베이101 및 주변의 현대식 건물들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면서 타이베이 시 발전의 아름다운 증거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