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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서월(蔡瑞月)선생은 대만의 현대무용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무용의 전파에 힘쓴 분이다. 1921년 타이난 시에서 출생하였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현대 무용의 아버지인 이시이 바쿠 밑에서 무용의 기초를 배웠다. 배움을 마친 후에는 귀국하여 무용에 모든 것을 다 바치면서 현대 무용의 개념을 대만으로 도입하였다. 채선생은 “인도의 노래”, “우리는 우리의 대만을 사랑합니다” 등 500여편의 현대무용을 창작하였다. 또한 발레, 민족무용, 대만 민속무용 등 다원화된 무용을 결합하여 대만 현대무용의 어머니로 불려지게 되었다. 채서월무용 연구소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건물로 일제점령기에는 문관 기숙사였다. 당시 타이베이 시에는 다양한 등급의 기숙사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목조로 지은 일본식 주택형식을 따른 것이었다. 1925년 전후에는 수 십 동을 연결하여 만든 목조 기숙사가 중산북로(中山北路)에 지어졌다. 채서월 무용연구소도 당시에 지어진 것으로 그 구조를 보면 일본 판임관(判任官)의 숙소로 쓰였고, 1953년에는 대만 현대무용의 어머니인 채서월의 집이자 무용창작 및 창작무용 연습교실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후에 무용교실로 바뀌었다. 비록 화재를 겪었으나 1999년에는 전문 고고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곳을 대만 현재무용이 뿌리내린 곳으로 인정하였고, 이에 다시 재건하기로 결정하여 이곳을 개인 소유하려 했던 건설업자들에게서 벗어나 고적으로서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